현대자동차, 헌혈차 무상 제공·신중년 일자리 창출…계속되는 사회공헌 활동
입력
수정
지면B5
현대자동차그룹은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사회에 따뜻한 힘을 보태고 있다. 원활한 혈액 수급을 위해 차량을 무상 제공하는 한편 일자리를 잃은 신중년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역경제를 위한 소비 캠페인과 창업 초기 기업 지원도 병행한다. 회사뿐 아니라 임직원들도 자발적 기부에 나섰다.
대전·충남·경북 지역에선 지역 농산물을 구매해 코로나19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에 제공했다. 경기 구리, 안양 지역 전통시장에 앞치마, 물티슈 등 위생 물품을 지원하는 한편 울산 지역 식당 이용자에게 블루핸즈의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기아는 지난해 7월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한 창업 초기 기업들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정보기술(IT), 방역, 마스크 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위기 극복에 기여한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선발된 기업에 1000만원씩 총 8000만원을 지원했다.
현대차·기아 임직원들도 발벗고 나섰다. 지난해 2월 현대차그룹이 코로나19 예방 및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원을 기탁한 데 이어 ‘임직원도 나눔에 적극 동참하자’는 한 직원의 제안에 구성원들이 흔쾌히 뜻을 같이했다. 두 회사는 사내에 무인 기부 단말기를 설치하고, 온라인 기부 플랫폼을 마련하는 한편 ‘매칭펀드’ 방식을 도입, 임직원의 모금액만큼 회사도 같은 금액을 기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현대차 노동조합도 모금 활동을 펼치는 등 의기투합했다. 기아 노조원도 전국 주요 사업장에서 자발적 기부 행렬을 이어갔다. 현대차·기아 임직원들은 총 2억7900만원을 모금했고, 회사의 매칭펀드를 더한 총 기부금액은 5억5900만원에 달했다.
현대차·기아는 이 기부금을 사회구호 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과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각각 전달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헌혈 희망자 차량 지원
‘기프트카 레드카펫’ 헌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혈액 수급에 도움을 주기 위한 활동이다.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여는 이 캠페인은 헌혈을 희망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픽업 서비스’와 ‘프라이빗 헌혈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라이빗 픽업 서비스는 헌혈 희망자가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 G80 또는 카니발에 탑승해 ‘헌혈의 집’까지 이동, 헌혈을 마친 뒤 같은 차를 타고 다시 원하는 장소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라이빗 헌혈 서비스는 헌혈 장비를 갖춘 쏠라티 차량과 간호사가 헌혈 희망자에게 찾아가 대면 접촉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헌혈할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이다.현대차그룹의 ‘굿잡 5060’은 50~60대의 재취업을 돕는 신중년 일자리 사업이다. 현대차그룹과 고용노동부, 서울시50플러스재단, (주)상상우리 등 민·관·사회적 기업이 협력해 일자리를 창출한다. 굿잡 5060은 2018년 7월 출범 이래 지난해 9월까지 신중년 268명의 재취업을 지원하며 취업률 64.7%를 달성했다. 굿잡 5060의 참가자들은 평균 55.2세로, 평균 23.9년의 경력을 보유한 은퇴 인력들이다. 낮은 임금의 단기 일자리가 아닌 4대 보험이 보장되는 상용직 일자리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측면에서 특히 의미가 크다.○스타트업에 지원금도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소비 진작 캠페인도 했다. 전국 20개 지역본부가 주도해 △지역 농가 △골목상권 △전통시장 △소상공인 △침체 업종 등 5개 영역에서 ‘상생 캠페인’을 열었다. 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에 처한 경기 평택 지역 농가에서 쌀, 축산물 등을 구매해 평택 독거노인과 저소득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 400여 가구에 전달했다.대전·충남·경북 지역에선 지역 농산물을 구매해 코로나19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에 제공했다. 경기 구리, 안양 지역 전통시장에 앞치마, 물티슈 등 위생 물품을 지원하는 한편 울산 지역 식당 이용자에게 블루핸즈의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기아는 지난해 7월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한 창업 초기 기업들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정보기술(IT), 방역, 마스크 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위기 극복에 기여한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선발된 기업에 1000만원씩 총 8000만원을 지원했다.
○임직원도 기부 나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50억원을 전달했다. 2003년부터 성금을 전달한 현대차그룹은 2013년부터 매년 250억원을 지원하는 등 18년간 총 3090억원을 기탁했다. 전달된 성금은 환경사업 지원, 아동·청소년 인재 육성, 사회 취약계층 자립 역량 강화, 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현대차·기아 임직원들도 발벗고 나섰다. 지난해 2월 현대차그룹이 코로나19 예방 및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원을 기탁한 데 이어 ‘임직원도 나눔에 적극 동참하자’는 한 직원의 제안에 구성원들이 흔쾌히 뜻을 같이했다. 두 회사는 사내에 무인 기부 단말기를 설치하고, 온라인 기부 플랫폼을 마련하는 한편 ‘매칭펀드’ 방식을 도입, 임직원의 모금액만큼 회사도 같은 금액을 기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현대차 노동조합도 모금 활동을 펼치는 등 의기투합했다. 기아 노조원도 전국 주요 사업장에서 자발적 기부 행렬을 이어갔다. 현대차·기아 임직원들은 총 2억7900만원을 모금했고, 회사의 매칭펀드를 더한 총 기부금액은 5억5900만원에 달했다.
현대차·기아는 이 기부금을 사회구호 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과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각각 전달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