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고압산소치료기 일산화탄소 중독 치료에 '큰 몫'

충청·서울·강원 등에서 이용…화상·암 환자 합병증 관리에도 활용
경북 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고압산소치료기가 영남과 충청, 강원 일부 일산화탄소 중독환자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화상, 암 환자 합병증 관리 등 다양한 질환 치료에도 이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고압산소치료를 받은 사례 220건을 분석한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치료가 89.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화상치료 5.9%, 외상성 손상(절단 및 열상)치료 2.6%, 궤양과 괴사 치료 1.4%, 혈뇨성 방광염 치료 등이다. 지역별 활용 사례는 경북 75.9%, 대구 10.5%, 부산과 경기, 경남 각 2.3%, 서울 1.8%, 울산·충남·충북 각 1.4%, 강원 1%이다.

경북에서는 안동 29.9%, 영주 12%, 예천 7.2%, 상주·구미·의성 각 6%, 봉화·김천 각 5.4% 등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2월 22.3%, 1월 19.5%, 11월 15.5% 등 동절기가 57.3% 이른다. 6∼8월 여름철에도 고압산소치료 환자가 15.1%로 나왔다.

환자 연령은 70대 26.8%, 50대 15.9%, 40대 15.5%, 60대 13.2%, 30대 12.7%, 20대 이하 2.3% 순이고 성별로 남자가 59.1%로 여자 40.9%보다 18.2%포인트 많다.

경북에는 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유일하게 고압산소치료기를 가동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