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생활치료센터 거의 들어차…코로나19 병상 운용 빨간불

확산세 지속하면 무증상·경증 확진자는 충남 아산으로 이송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생활치료센터가 거의 들어차 병상 운용에도 경고등이 켜졌다.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총 가용 병상 873개 중 462개가 사용 중으로 남은 병상은 411개다.

그러나 잔여 병상 가운데 336개(72.7%)는 전남·북과 공유 중인 순천의료원(87개), 강진의료원(31개), 목포의료원(67개), 군산의료원(151개)에 있다.

소방학교 생활관에 마련한 광주 생활치료센터는 110개 중 11개, 나주 한전 KPS 인재개발원은 80개 중 4개만 남았다.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최근 지정된 헤아림 요양병원도 60개 중 7개밖에 남지 않았다.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전남대병원은 15개 중 7개, 조선대 병원은 10개 중 2개만 남았다.

중증, 경증, 요양 환자 구분 없이 치료 시설마다 포화 직전이다.그나마 빛고을 전남대병원은 81개 중 43개가 남아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은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진정돼 중앙 방역 당국과 협의 결과 추가로 생활치료센터를 조성하지는 않기로 했다"며 "지역 병상이 들어차면 무증상, 경증 확진자들은 충남 아산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