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청 '7명 사망 고속도 승합차 전복' 전담수사반 구성

사상자 12명 중 10명 중국인…유족·피해자 지원에도 나서
세종특별자치시경찰청(세종경찰청)은 1일 당진∼영덕고속도로 남세종 나들목에서 발생한 7명 사망 승합차 전복 사고와 관련해 전담 수사반을 꾸리기로 했다.안찬수 세종경찰청 생활안전교통과장은 "저를 책임자로 전담반을 구성해 직접 수사에 나설 것"이라며 "도로교통공단 합동 조사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 20분께 대전 유성구와 세종 금남면 경계 근처인 당진∼영덕고속도로 당진 방향 남세종 나들목(당진 기점 85㎞ 지점)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구간을 과속하다 연석과 도로변 왼쪽 하이패스 안내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고 뒤집혔다.

이 사고로 7명(한국인 1명·중국인 6명)이 숨졌다.동승자 5명(한국인 1명·중국인 4명)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건설 현장 일용직 근로자인 사상자들은 이날 새벽 전북 남원의 한 종합시설 신축공사 현장으로 가던 중 비로 일감이 줄었다는 소식을 듣고 세종시 숙소로 돌아오던 길에 변을 당했다.

이들은 대부분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여서 인명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세종경찰청은 인접한 대전경찰청과 공조하는 한편 피해자지원팀을 통해 유족 등 지원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