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300명대 예상…오후 9시까지 전국 신규확진 297명

IM선교회 관련 전국 6개 시설 누적 확진자 384명
수도권 204명·비수도권 93명…울산·대전·세종 확진자 無
1일 오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1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전국 신규 확진자는 2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256명보다 41명 많은 수치다. 이들 중 204명(68.7%)은 수도권, 93명(31.3%)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120명, 경기 76명, 광주 21명, 충북 18명, 대구·경북 각 10명, 경남 9명, 부산·인천 각 8명, 강원 7명, 충남 5명, 전북·전남 각 2명, 제주 1명으로 집계됐고, 울산, 대전,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추이를 감안하면 300명대가 예상된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새해 들어 점차 감소세를 보였지만 IM선교회 관련 집단감염을 계기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근 며칠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것은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일주일 간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349명→559명→497명→469명→458명→355명→30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27명꼴로 발생했다.

주요 발병 사례로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광주 에이스 TCS국제학교 등 IM선교회 관련 전국 6개 시설 누적 확진자가 384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7명이 됐고, 서울대병원에서도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광주 서구 안디옥 교회 관련자도 계속 늘어 총 107명이 됐고, 충북 충주시·전북 김제시 닭고기 가공업체 2곳과 관련해서는 총 5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