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머니무브…운용사엔 성장 기회"

2021 대한민국 펀드대상 - 종합대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서유석 미래에셋운용 사장
"퇴직연금 제도 개편도 기회 작용
은퇴자금 마련 지원이 업계 의무"

김도인 금감원 부원장
"글로벌 금융시장 대전환기 도달
기존 포트폴리오 재점검 해야"
< 대한민국 펀드대상 ‘영광의 얼굴들' >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국펀드평가가 주관한 ‘2021 대한민국 펀드대상’ 시상식이 2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 심재환 한국투자신탁운용 상무, 김태우 KTB자산운용 사장, 조우철 유리자산운용 사장,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사장, 이창현 AB자산운용 사장,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이상걸 미래에셋대우 사장, 고숭철 NH아문디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정선호 키움투자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장, 오화영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팀장, 이한영 디에스자산운용 주식운용1본부장, 김정훈 삼성자산운용 WM마케팅본부장, 임광택 KB자산운용 전무, 조성일 중앙대 교수, 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 김도인 금융감독원 부원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신동승 한국펀드평가 사장, 위윤덕 디에스자산운용 사장, 신진호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 박호건 멀티에셋자산운용 헤지운용본부장, 조옥래 교보악사자산운용 대표.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2일 “올해는 자산운용업계가 코로나19발(發) 머니 무브와 퇴직연금 제도 개편으로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이날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펀드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뒤 수상 소감을 통해 “올해는 자산운용업계가 성장할 기회가 열린 것과 동시에 의무가 주어진 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운용사에 자율적으로 돈을 굴릴 수 있도록 맡기는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이 도입되고, 코로나19로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려 기회가 생겼다는 얘기다. 다른 한편으로 투자자들이 은퇴할 때 충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운용업계의 의무란 설명이다. 그는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믿고 맡길 만한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지금 자산운용업계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라며 “운용업계도 수익률을 제고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도인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축사를 통해 자산운용업계가 전환기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투자자 보호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원장은 “지금 글로벌 금융시장은 전통산업의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신성장산업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는 대전환기에 와 있다”며 “대공황에 버금가는 ‘대분배’ 시기에 자산운용업계는 기존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고, 투자자 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펀드대상에서는 총 18개 부문에서 10개 운용사가 상을 받았다. 증권사에 주는 유일한 상인 ‘베스트 판매사’ 부문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