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리플 '롤러코스트'…24시간 동안 국내서만 3.8조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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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량 폭증에 빗썸 접속 지연도 미국 증권당국으로부터 소송을 당하며 한동안 시끄러웠던 가상화폐 리플이 간밤 급등락했다. 리플 거래량이 늘면서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트래픽 폭주로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2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4분 현재 리플은 1개당 386.1원에 거래됐다.
전날 오후 한때 825.6원까지 올랐으나 밤사이 급락했다.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도 리플은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였다.
고팍스에서는 전날 오후 한때 819.0원까지 올랐다가 이 시각 386.1원으로 내렸다.
빗썸에서 24시간 리플 거래대금은 1조4천억원을 넘어 전체 가상화폐 중 가장 많았다. 이를 포함해 국내 3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최근 24시간 동안 리플 거래대금은 3조8천억원을 넘었다.
빗썸 관계자는 "리플 거래대금은 같은 시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위권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거래대금을 전부 합친 3조3천억원보다도 많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빗썸에서는 전날 밤 9시30분부터 한 시간가량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빗썸 관계자는 "동시 접속자가 평소 같은 시간대의 4배가량 증가했고, 지금은 시스템 정상화가 끝났다"며 "다른 거래에서도 전반적으로 리플 거래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리플은 지난해 12월 적법한 발행 절차를 거치지 않은 증권이라며 미국 증권 당국으로부터 소송을 당하면서 급락했다.
그러다 지난달 말 법적 대응을 시사하자 다시 급등세를 탔다.
고팍스 관계자는 "제소 이후 한동안 수세에 몰리다가 최근 법적 대응을 시사하자 그제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일부 헤지펀드의 공공연한 공매도에 반발해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을 중심으로 뭉친 개인 투자자들이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 리플 매수 운동을 벌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팍스 관계자는 "레딧 같은 커뮤니티에서 목소리를 높여도 예전 같으면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는데 최근 그 목소리가 시장에 반영되는 사례가 나오자 가상화폐 쪽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길게 갈 거라고는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4분 현재 리플은 1개당 386.1원에 거래됐다.
전날 오후 한때 825.6원까지 올랐으나 밤사이 급락했다.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도 리플은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였다.
고팍스에서는 전날 오후 한때 819.0원까지 올랐다가 이 시각 386.1원으로 내렸다.
빗썸에서 24시간 리플 거래대금은 1조4천억원을 넘어 전체 가상화폐 중 가장 많았다. 이를 포함해 국내 3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최근 24시간 동안 리플 거래대금은 3조8천억원을 넘었다.
빗썸 관계자는 "리플 거래대금은 같은 시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위권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거래대금을 전부 합친 3조3천억원보다도 많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빗썸에서는 전날 밤 9시30분부터 한 시간가량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빗썸 관계자는 "동시 접속자가 평소 같은 시간대의 4배가량 증가했고, 지금은 시스템 정상화가 끝났다"며 "다른 거래에서도 전반적으로 리플 거래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리플은 지난해 12월 적법한 발행 절차를 거치지 않은 증권이라며 미국 증권 당국으로부터 소송을 당하면서 급락했다.
그러다 지난달 말 법적 대응을 시사하자 다시 급등세를 탔다.
고팍스 관계자는 "제소 이후 한동안 수세에 몰리다가 최근 법적 대응을 시사하자 그제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일부 헤지펀드의 공공연한 공매도에 반발해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을 중심으로 뭉친 개인 투자자들이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 리플 매수 운동을 벌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팍스 관계자는 "레딧 같은 커뮤니티에서 목소리를 높여도 예전 같으면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는데 최근 그 목소리가 시장에 반영되는 사례가 나오자 가상화폐 쪽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길게 갈 거라고는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