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교감설' 부인한 금태섭 "안철수에게 한 제안일뿐"

사진=뉴스1
금태섭 전 의원이 제3지대 단일화 경선을 두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사전교감이 있었다는 관측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드리는 (단일화) 제안이기 때문에 국민의힘과 논의하거나 그런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금 전 의원은 2일 라디오에 나와 김 위원장과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을 비롯한 정치권 어른들께 출마선언을 앞두고 인사를 드리고 만나기 어려우면 전화라도 드렸다"며 "그런데 김 위원장은 지금 국민의힘 대표라서 선거와 관련된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지는 않았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이 제시한 '제3지대 단일화' 논의가 김 위원장과의 교감을 거쳐 나온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을 부인한 것이다. 금 전 의원은 "김 위원장 외에 다른 국민의힘에 계신 분들과도 사전에 (제3지대 단일화를) 교감하거나 논의하거나 그런 것은 안 맞는다"며 "안 대표에게 드리는 제안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제3지대 단일화가 국민의힘이 원하던 방향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국민의힘에만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안 하고 야권 전체에 도움이 되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안 대표에게나 국민의힘에게나 저에게나 가장 합리적인 금태섭 제안"이라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어제 (안 대표가) 연락이 오면 만나시겠다고 하는 얘기를 듣고 직접 전화를 드렸다. 만나뵙자고 말씀드렸고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와의 경선룰에 대해선 "특정한 방식을 고집하진 않는다. 아직 정해진 게 없어서 일방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코로나로 인해서 힘든 자영업자를 돕는 정책 또 부동산 문제, 일자리 문제 여러 가지 정책에 관한 것도 있고, 전반적으로 정치가 어떻게 바뀌어야 되나 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