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와일드 퀴즈' 박세리 "음식에 혹해서 출연하게 됐다"

이수근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오늘 밤 MBN·엔큐큐 첫 방송
퀴즈쇼와 리얼리티 예능, 쿡방, 먹방이 만나 맞히면 먹고 못 맞히면 굶는 야생 생존 예능이 탄생했다. MBN과 skyTV 버라이어티 채널 엔큐큐(NQQ)는 2일 오후 11시 새 예능 프로그램 '와일드 와일드 퀴즈' 첫 방송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야생에서 동고동락할 멤버로는 '예능 베테랑' 이수근, '골프 여제' 박세리, 코미디언 양세찬, 이진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 유튜버 밥굽남까지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6명이 모였다.

이들은 이날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야생' 콘셉트에 어울리는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박세리(44)는 "선수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계절별 제철 식자재를 잘 먹어보지 못했다"며 "어떤 재료를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음식에 혹해서 촬영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못하는 것도, 지는 것도, 못 먹는 것도 싫은데 이 프로그램에 다 들어가 있어서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성격이 보여질 것 같아 걱정이 크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이수근(46)은 "워낙 야외를 좋아해서 출연하게 됐는데 야생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굶고 안 굶고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눈치가 빨라 어떻게 하면 먹을 수 있을지가 다 보인다.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너무 잘 먹어서 키가 2㎝가 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정글은 식자재를 구해서 먹어야 하고, 자연을 즐기는 프로그램은 만들어 준 음식을 먹는데 저희는 다르다"며 "'와일드 와일드 퀴즈'는 좋은 동료들이랑 캠핑을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혜성은 "항상 스튜디오 안에서만 촬영해서 야외 프로그램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며 "촬영하면서 환상이 많이 깨지긴 했지만, 독기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청자분들께서 이혜성의 성장기를 함께 봐주셨으면 한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떠오르는 예능계의 샛별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김종무 PD는 "퀴즈마다 식자재가 걸려 있어 받은 재료를 어떻게 조합해 기발한 요리를 만들어내는지가 기존 프로그램과 다르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김 PD는 "자연, 식자재, 음악 등 다양한 주제의 퀴즈를 통해 시청자분들도 함께 하시면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또 출연자들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요리들을 만들어 내는 걸 보는 재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근은 "요즘 답답함을 느끼는 시청자분들이 많으실 텐데 저희와 함께 자연 속에서 함께 힐링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오늘 오후 11시 첫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