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옛 맥주 홉 건조장 유휴지 활용…문화공간 추진

서석면 '512 홉 드라잉 터널'…농촌유휴시설 공모 선정

강원 홍천군이 농촌유휴시설로 방치됐던 서석면의 한 창고를 수제맥주 체험 등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만든다.
홍천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촌유휴시설 활용 창업 지원 공모에 '홍천 512 홉 드라잉 터널'이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설은 1970∼1990년대 홍천군 서석면 풍암2리에 당시 맥주공장의 홉 건조장으로 활용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폐쇄된 상태다.

홍천군은 공모에서 확보한 사업비로 내년까지 홉 건조시설을 갖추고 수제맥주와 카페 체험, 도자기 및 목공예, 문화예술 공연장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운영은 아미두레영농조합법인에서 맡는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유휴시설을 홉 농업 부흥기를 재현하고 주민 소득을 창출하기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마을을 새롭게 바꾸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촌유휴시설 창업 지원사업은 농촌 유휴시설을 창업이나 사회서비스공간으로 활용해 일자리 창출과 활력 증진을 도모하자는 것으로, 전국에서 10곳을 선정해 1곳당 4억5천만원의 시업비를 지원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