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 '실리콘벨리에서 만든 위스키'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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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스트타업 비스포큰 스피릿이 개발편의점 CU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술로 숙성한 신개념 위스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위스키 제조 기간 5일 안팎으로 단축
CU운영사인 BGF리테일은 미국 실리콘밸리 스트타업 '비스포큰 스피릿’이 내놓은 ‘속성 제작 숙성 위스키’을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출시하는 상품은 아메리칸 위스키(50도), 비스포큰 스페셜 버번 위스키(47도) 등 2종이다.비스포큰 스피릿은 미국 재료 과학자 마틴 재누섹과 기업가 스투 애런이 세운 회사다. 나무 배럴에 넣어 수년에서 수십년 숙성시켜 완성하는 위스키의 제조 기간을 5일 안팎으로 단축시켰다. 숙성된 위스키와 비슷한 맛과 풍미를 구현해 주류 업계에서 논란이 됐다.
비스포큰은 숙성 시간이 짧아 가격이 싸고, 상품 제조를 위해 사용하는 목재량이 약 97% 적어 친환경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CU측의 설명이다.
CU는 4일부터 멤버십 앱(포켓CU)를 통해 비스포큰을 예약 판매한다. 품목당 300병 한정 판매한다.CU관계자는 “편의점 주요 고객층인 20~30대는 새로운 상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며 “지난해 양주 매출이 전년 대비 두배 가까이 뛰는 등 위스키 저변도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