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서울대 정책대학원, 충남대 의대 들어선다…2024년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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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규모 교육부 심사서 결정세종시 공동캠퍼스에 서울대 정책대학원과 충남대 의대 등 6개 대학이 입주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4-2 생활권(집현동) 공동캠퍼스 부지에 입주할 6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정부 부처가 밀집한 세종시의 특성을 고려해 국가 정책 등 수요에 맞춘 정책 대학원과 IT(정보통신기술)·BT(바이오기술) 융합 분야 등을 중심으로 입주하게 된다.
LH가 조성하는 임대형 캠퍼스에 서울대 대학원·충남대 의대·충북대 의대·KDI 대학원·한밭대 대학원 등 5개 대학이 들어서며, 공주대와 충남대 AI 대학원은 분양형 캠퍼스에 입주한다.
우선 서울대는 국제·보건·융합과학기술·행정·환경 등 5개 행정·정책 분야 대학원의 공동 석·박사 학위과정을 개설한다.충남대와 충북대는 각각 의대·대학원, 수의대·대학원 과정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KDI 국제행정정책대학원, 한밭대 AI(인공지능) 대학원이 임대형 건물 안에 들어서게 된다.
행복청은 인근 도시첨단산업단지(세종테크노밸리) 입주기업‧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 산‧학‧연 상생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달 중 행복청의 입주승인을 받게 될 각 대학들은 이후 교육부로부터 타당성 심사 등을 받게 된다. 이 심사를 통해 공동캠퍼스에 입주할 대학별 정원이나 규모, 계열(학과) 등 세부사항이 확정될 예정이다.확정 인원은 아니지만 이들 6개 대학의 편제정원은 약 2548명으로 추산된다. 분양형 캠퍼스에 들어서 공주대와 충남대의 정원이 각각 600명, 800명으로 가장 많다.
공동캠퍼스 조성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임대형 캠퍼스 조성 공사의 경우 연내 착공에 들어가 2024년 개교한다는 목표다. 분양형 캠퍼스는 각 입주대학들의 제반행정 절차 등을 거쳐 2024년 2월까지는 착공에 들어가 순차적으로 개교한다는 계획이다.
행복도시 공동캠퍼스는 학력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구조조정과 재정제약 상황에서 대학 유치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국내 최초 신개념 혁신모델로, 정부 혁신의 하나로 추진되는 사업이다.행복청 관계자는 "공동캠퍼스 1차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향후 분양형 캠퍼스 잔여 4개 필지(약 7만㎡) 등을 올 하반기에 추가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