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대결 시나리오…野 단일후보 안철수만 박영선에 승리
입력
수정
박영선 이기는 후보로 야권서 안철수 유일야권 유력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들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만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간신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야권이 후보 단일화에 실패해 3자 구도 대결이 될 경우 박영선 전 장관에 패배할 것으로 나타났다.
나경원은 오차범위 안·오세훈은 밖에서 패배
범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1강 2중
박영선 이기는 후보로 야권서 안철수 유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39.7% 지지율을 기록한 안철수 대표가 33.5% 지지율을 기록한 박영선 전 장관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안철수 대표는 박영선 전 장관에 오차범위 내 6.2%p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부동층 행보가 최종 선거 결과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연령·성·지역별 측면에서 지지율을 분석하면 안철수 대표는 20·30대, 남성층, 도심권·동북권·동남권에서 40%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박영선 전 장관은 40대와 서부권에서 안철수 대표보다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범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박영선 전 장관과 양자 대결을 벌이는 경우에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 31.0%, 박영선 전 장관 35.0%로 오차범위 내 패배로 집계됐다.
범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1강 2중
오세훈 전 서울시장 범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박영선 전 장관과 양자 대결을 벌이는 경우에는 오세훈 전 시장 27.1%, 박 전 장관 35.8%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8.7%p로 오차범위 밖에서 오세훈 전 시장의 열세였다.'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31.7%의 지지율을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오세훈 전 시장은 각각 16.8%(2위), 12%(3위)의 지지를 받았다.금태섭 전 의원(무소속)과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3.4%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어 오신환 전 통합당 의원(1.3%),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1.1%), 이종구 전 통합당 의원(0.8%),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0.7%),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0.5%)이 뒤를 이었다. 부동층(지지 후보 없음 22.8%·잘 모름 3.2%)은 26%, 기타 후보는 2.3%였다.이번 조사는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사흘간에 걸쳐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5%(무선 6%·유선 0.5%)로 최종 807명(가중 8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