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사회공헌도 비대면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발맞춰
온라인 중심 프로그램 개편
GIST 재학생이 광주의 한 아동센터에서 교과목 수업을 하고 있다. 지역 아동센터에서 영어와 수학 등을 가르치는 배움마당은 GIST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GIST 제공
GIST(광주과학기술원·총장 김기선)가 올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비대면 중심의 사회공헌활동에 나선다.

GIST는 올 상반기부터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개편한다고 3일 밝혔다. GIST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배움마당은 온라인 수업을 중심으로 하고 소규모 대면수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2010년부터 11년째 이어온 배움마당은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광주의 23개 지역아동센터를 매주 방문해 저소득층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영어 수학 과학 등 교과목 학습을 지도하고 개별 진로상담을 하는 교육기부 활동이다.GIST 관계자는 “배움마당은 올해 온라인반을 구성해 참여 학생을 늘려 나갈 것”이라며 “수학·과학 이론과 진로 멘토링, 영어회화, 과학토론 등 수업 분야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GIST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래과학자 초청행사도 온라인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2018년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벽지·도서지역 초등학생 50명을 매년 초청해 사흘간 과학·문화 체험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해남과 고흥의 초등학생 71명에게 배움마당 제작 실험 동영상, 과학도서 및 실험키트 등을 지원했다.

도서 기부 등의 지원활동도 이어 나가기로 했다. GIST는 지난해 광주의 지역아동센터 6개소에 600만원 상당의 과학신간도서와 PC 14대를 기부했다.1993년 설립돼 올해 28주년을 맞은 GIST는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2017년에는 학내 사회공헌활동의 연계 강화를 위해 GIST 사회공헌단을 창단해 지역사회에 지식과 배움의 나눔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김기선 GIST 총장은 “미래 과학자 꿈나무들이 GIST의 지원을 바탕으로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GIST 사회공헌단은 과학 교육문화 발전과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