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눈발 날리다 잠시 멈춰…오후 8∼9시 강한 눈 시작

3일 오후 7시 20분 현재 서울 지역에는 아직 눈이 본격적으로 내리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기압골 전면의 약한 구름대가 통과하는 경기 북동부와 강원 영서에 눈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서울은 조금씩 날리던 눈발이 그친 상태이나 서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눈 구름대가 시속 50㎞의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어 오후 8∼9시 사이 강한 눈이 시작될 전망이다.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눈 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음날 새벽까지 시간당 5㎝ 내외의 매우 강한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특히 강한 바람과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경기 동부와 강원도(강원 동해안 제외)에는 최대 15㎝의 매우 많은 눈이 쌓일 수 있으니 눈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기상청 관계자는 "눈 또는 비가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내린 눈 또는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다"며 "특히 터널 입구와 출구 간의 기상 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운전할 때는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