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북한 원전 공세에 연일 '오세훈'으로 맞받아치는 與 [여의도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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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나선 민주당 "오세훈의 민낯 봤다"
국민의힘 "일개 공무원 탓 말고 진상조사 나서자"
정의당 "홍남기는 어느 나라 부총리인가"
국민의당 "이낙연은 정치인이 아닌 정치꾼"
[여의도 브리핑]은 각 정당이 주목한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공식 입장을 냈는지 살펴봅니다. 때로 화제가 되고 때로는 이슈 몰이에 실패한 정당의 말들을 집중 조명합니다. 매일 아침 찾아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반격 나선 민주당 "오세훈의 민낯 봤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총 8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내용 △이란 억류 선원에 대한 억류 해제에 대한 내용 △국회 대정부질문에 대한 내용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에 대한 내용 △법관 탄핵에 대한 내용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에 대한 내용 △한일해저터널에 대한 내용 △'v' 논란에 휩싸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민주당은 북한 월성 원전 추진 의혹과 관련해 연일 오세훈 전 시장의 'v' 논란으로 대응을 하고 있는데요. 다음은 민주당 논평입니다.조은주 민주당 청년대변인 : 파일명에 흔히 통용되는 'version'의 약어인 'v' 표기를 대통령을 뜻하는'VIP'로 둔갑시킨 오세훈 전 시장의 황당무계한 언사는 국민 여러분께 익숙한 아주 일상적인 업무조차 모르는, 또 평범한 직장생활의 기본조차 모르는 가식적인 정치인의 민낯을 드러냈습니다. 옳음과 그름을 가리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일단 프레임부터 씌워서 공격한다는 국민의힘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언행을 보며 개탄스러움을 넘어 비통함마저 느낍니다
국민의힘 "일개 공무원 탓 말고 진상조사 나서자"
국민의힘은 총 8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법관 탄핵에 대한 내용 2건 △주호영 원내대표 연설에 대한 내용 △북한 원전 건설 추진에 대한 내용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로 시끌벅적한 정부여당에 대한 내용 △문재인 정권의 '캠코더 인사'에 대한 내용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에 대한 내용 △한국방송공사(KBS)와 문재인 대통령 생일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국민의힘은 북한 원전 건설 추진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를 향해 책임을 정모 과장에게 돌릴 것이 아니라 진상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는데요. 다음은 국민의힘 논평입니다.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 허물어진 남한 원전에 거리로 나앉게 된 국민들은 버려둔 채, 국제 비확산 체제상 불가능한 북한 원전에 기필코 불씨를 살리려던 문재인 정부는 힘없는 공무원 뒤에 숨지 말라. 국정조사를 해야 할 이유는 더 분명해지고 있다. 문건에 명시된 '보고'란 누구에게 어떻게 보고된 것인지, 쥐도 새도 모르게 없애려 한 야밤의 삭제는 무엇이 두려워서인지, 당당하다면 집권여당이 먼저 국민의 의문을 풀어달라.
정의당 "홍남기는 어느 나라 부총리인가"
정의당은 총 5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연설에 대한 내용 △제1회 한국 수어의날에 대한 내용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대한 내용 △한국케미호 선원 석방에 대한 내용 △변희수 전 하사 강제 전역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과 관련한 내용 등이었습니다.정의당은 연일 곳간 걱정에 나서고 있는 홍남기 부총리를 향해 "어느 나라 부총리인가"라며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다음은 정의당 논평입니다.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 :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압도적으로 낮고, 이에 반해 지난 1년간 코로나 직접지원은 1/3 수준으로 정부 역할은 매우 인색합니다. 한국재정학회 또한 확장재정의 필요성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제 재정건전성을 내세워 코로나 피해의 지원을 회피하는 것은 명분이 될 수 없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일부 정치권의 자기 최면일 뿐입니다. 또한 국가의 책임이 막중한 시기에 경제부총리 개인의 아집이 우선될 수 없습니다.
국민의당 "이낙연은 정치인이 아닌 정치꾼"
국민의당은 1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3차 재난지원금 추진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다음은 국민의당 논평입니다.이민경 국민의당 부대변인 : '정치꾼은 다음 선거만을 생각한다'는 오랜 격언이 이처럼 와닿는 때도 없다. 국민이 낸 세금, 나랏빚, 기업들이 힘겹게 벌어들인 이익을 이처럼 쌈짓돈으로 여기고 뿌려대는 경우 또한 보기 드물다. 집권 여당은 그 주어진 권한만큼이나 무거운 책임감을 어깨에 짊어지고 가야 한다. 그러나 지금 집권 여당의 어깨는 깃털처럼 가볍다. 정치꾼만 가득한 현실이다.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유산이 빚이 되어서는 안 된다. 부디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정치인’이 한 명쯤은 나서주길 바란다.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