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스1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공급 대책과 관련해 "수도권 및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2025년까지 총 83만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공급 쇼크' 수준으로 주택시장의 확고한 안정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예상 뛰어넘는 특단의 공급방안"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 브리핑에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특단의 공급방안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다만 분양·입주까지는 다소간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 발표 이후 일시적인 시장 불안 요인이 발생할 소지도 없지 않다"면서 "불안 조짐이 있는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투기적 거래를 선제적으로 방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준비된 고강도 시장안정대책을 추가해 즉각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아울러 홍 부총리는 "정부는 반드시 주택시장 안정과 국민 주거복지가 실현되도록 할 것"이라며 "'시장이 원하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한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믿고 시장 상황 판단과 참여에 진중히 해주실 것을 국민께 요청드린다"고 했다.정부는 이날 수도권 및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2025년까지 총 83만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내용 등을 담은 '공공주도 3080 플러스,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는 이주까지 필요한 시간을 기존 공급방식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단축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