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제작 '대형 원유·가스 생산설비' 성공적 출항

멕시코만에서 30년 동안 원유 생산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서 제작한 부유식 원유·가스 생산설비(FPU) '아르고스'(ARGOS)가 멕시코만으로 떠났다고 4일 밝혔다. 아르고스는 삼성중공업이 2017년 1월 석유 메이저 BP사로부터 13억 달러에 수주한 해상 설비다.

길이 95m, 폭 54m, 무게는 6만t에 이른다.

삼성중공업은 코로나19로 발주처와 대면 커뮤니케이션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화상 업무회의, 비대면 품질검사로 제작을 충실히 마무리했다고 강조했다. 아르고스 해상설비는 설치와 시운전을 거쳐 2021년 4분기부터 30년 동안 하루 원유 30만 배럴을 생산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오랜 기간 발주처와 쌓아온 신뢰, 차별화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코로나19라는 악조건에서도 완벽한 품질의 대형 해양구조물을 인도했다"며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해양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