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단체 "2·4 공급대책 환영…공공위주 개발은 아쉬워"

"'민관 실무 TF' 운영 건의 예정"
정부가 4일 발표한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 주택·건설업계에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공공위주의 개발이라는 점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연)는 4일 공동입장문을 통해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 방안'과 관련 "이번 대책은 지금까지의 주택공급 체계를 극복했다"며 "주택공급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부동산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건단연은 대한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등 주택·건설업계 16개 단체가 모인 연합회다.건단연은 "서울 32만호, 전국 83만호 공급으로 도심 내 주택을 충분하게 공급하겠다는 신호를 줬다"며 "실제로 공급이 신속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법령 개정과 함께 세부시행방안 마련 등 후속 조치를 조속히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건단연은 "이번 대책이 민간의 참여보다는 공공위주로 개발하도록 돼있다"며 "공기업-민간공동 실행 등 민간참여의 기회를 열어 놓고 있는 만큼 이 제도가 적극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민간과 공공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므로 국토부를 중심으로 주택시장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민관 실무 TF'의 운영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상수 건단연 회장은 "이번에 의미있는 공급대책이 마련된 만큼 업계도 이의 성공을 위해 최대한 협력할 계획"이라며 "국토부와의 협의체 운영을 통해 이번 대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