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작년 영업이익 2천721억원…TV 광고 매출 회복(종합)

음악부문 아이즈원 효자 노릇…영화는 여전히 코로나19 여파로 '꽁꽁'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 2020년 연간 매출액이 3조 3천912억원, 영업이익이 2천72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2020년 4분기 매출액은 9천443억원, 영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879억원이다.

먼저 미디어 부문은 연간 매출 1조 5천90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8% 증가한 99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 OCN 개국 이래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과 스타PD 나영석이 연출하는 tvN 예능 '신서유기8', 엠넷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9' 등이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며 TV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7.7% 증가한 덕분이다. CJ ENM은 올해도 송중기 주연의 드라마 '빈센조'와 신원호 PD 사단의 '슬기로운 의사생활2', 차태현과 조인성을 내세운 예능 '어쩌다 사장', 10대 힙합 경연 프로그램 '고등래퍼4' 등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음악 부문은 연간 매출액 1천80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3% 증가한 65억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콘서트 사업이 중단되면서 관련 매출액은 다소 감소했으나, 4분기 아이즈원, JO1, 엔하이픈 등 자체 아티스트의 음반·음원 매출이 수익성 증가에 기여했다. 올해는 '걸스 플래닛 999' 등 신규 글로벌 지향의 IP(지적재산)를 선보이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자체 아티스트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영화 부문은 연간 매출 1천416억원, 영업손실 135억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국내외 극장·공연 시장 여파로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올해는 트랜스 미디어 전략을 확대하고, '사일런스', '방법: 재차의' 등 자체 기획 중심의 라인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셀렙샵에디션', '다니엘크레뮤', '앳센셜' 등 자체 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전년보다 3.6% 성장한 1조 4천78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J ENM은 올해 ▲ 전 사업부문 디지털 전환 가속화 ▲ 콘텐츠 및 커머스 상품의 라이프 타임 밸류(LTV) 확대 ▲ 자체 브랜드 강화를 기반으로 연 매출액 3조 8천억원, 영업이익 2천5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