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한 집 한 사람 검사율' 40%…확진자 7명 찾아내

강원 동해시가 설 이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실시하는 '한 집 한 사람 검사받기' 검사율이 40%대에 머무르고 있다.
5일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한 집 한 사람 검사받기를 시행한 결과 4만2천306세대 중 1만7천27명(40.2%)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번 검사를 통해 무증상 확진자 등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던 확진자 7명을 찾아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설 연휴인 오는 14일까지 검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도 한 집 한 사람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60%가량 되는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등을 위반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아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한 경로당에서 어르신 7명이 문어를 삶아 놓고 술을 마신다는 신고가 접수돼 단속반이 출동했으나 도착 직전 술병만 남긴 채 사라졌다.

또 지난 4일에도 밤 9시 이후 영업 금지 규정을 위반한 업소 1곳이 적발됐다.

시 관계자는 "설 명절까지 코로나19 확산세를 진정시킬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 운영과 방역조치에 온 힘을 쏟겠다"며 "시민들도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