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72명, 사흘째 300명대…해외유입 6개월 반만에 최다(종합)

지역발생 326명·해외유입 46명…누적 8만896명, 사망자 총 1천471명
서울 144명-경기 113명-인천 17명-충남 14명-대구 12명-광주 10명 등
어제 2만3천622건 검사, 평일 대비 대폭 감소…양성률 1.57%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7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를 나타냈다. 전날보다 다소 줄어들며 사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전반적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음식점, 직장, 병원, 체육시설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불안한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2.11∼14)를 앞두고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해외발(發)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늘고 있고, 또 비수도권의 경우 8일부터 카페, 식당, 헬스장,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오후 9시에서 10시로 한 시간 늘어나는 등 위험 요인은 더 많아진 상황이다. ◇ 지역발생 326명…수도권 265명·비수도권 61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2명 늘어 누적 8만89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93명)보다는 21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며 300명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IM선교회를 비롯한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잠시 500명대로 늘었으나 지금은 다시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1주일(2.1∼2.7)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305명→336명→467명→451명→370명→393명→372명 등이다.

이 기간 300명대가 5번, 400명대가 2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26명, 해외유입이 46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41명, 경기 109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이 265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11명, 광주 10명, 부산·충남 각 8명, 대전 6명, 강원 5명, 전남·경남 각 4명, 제주 2명, 세종·충북·경북 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6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집, 사우나, 교회, 복지센터 등 일상공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이어졌다.

전날 경기도에서는 안양시 동안구 소재 사우나와 관련해 7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광주시에서는 서구 소규모 교회 목사 일가족 4명이 확진됐고, 성인 오락실과 IM선교회 산하 광주 TCS국제학교 관련 감염자도 추가로 확인됐다.

대전시에서는 중구 부사동 행정복지센터 관련 확진자가 8명 늘었고, 충남에서는 청양군 일가족과 관련해 6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이밖에 서울 강북구 사우나(누적 27명),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80명),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130명), 부산 서구 항운노조(51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커졌다.

◇ 해외유입 46명, 작년 7월 26일 이후 최다…전국 16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46명으로, 전날(27명)보다 19명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40명대를 기록한 것은 3차 대유행 이후 8번째다.

특히 46명 자체는 지난해 7월 26일(46명) 이후 약 6개월 반만에 최다 기록이다.

앞서 40명대 기록을 보면 지난해 11월 18일 40명, 12월 22일 45명, 올해 1월 5일 42명, 1월 8일 42명, 1월 9일 45명, 1월 27일 43명, 2월 2일 41명 등이다.

이날 46명 가운데 2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충남(6명), 경기(4명), 서울(3명), 인천(2명), 부산·대구·울산·강원(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가나 9명, 러시아·인도네시아 각 4명, 키르기스스탄·인도·미얀마·우즈베키스탄·멕시코 각 2명, 중국·필리핀·일본·파키스탄·폴란드·헝가리·오스트리아·파나마·케냐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25명, 외국인이 2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4명, 경기 113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27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북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천47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줄어든 190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60명 늘어 누적 7만865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명 늘어 8천560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591만6천975건으로, 이 가운데 574만5천32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9만75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3천622건으로, 직전일 4만6천175건보다 2만2천553건 적다.

보통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든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57%(2만3천622명 중 372명)로, 직전일 0.85%(4만6천175명 중 393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7%(591만6천975명 중 8만896명)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