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는 남초의 세계…여성 비율 고작 15%

가장 시가총액이 큰 가상화폐(암호화폐)인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절대다수가 남성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5명 중 4명 이상이 남성인 이른바 ‘남초’ 현상이 뚜렷했다.

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투자플랫폼 이토로는 비트코인 투자자 중 15%만이 여성이라는 조사결과를 최근 내놓았다. 1년 전(10%)에 비해서는 5%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면서 신규 투자자들이 급증했음에도 여성 투자자의 비율이 대폭 증가하지는 않았다.시총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마찬가지다. 이더리움에 투자하는 여성의 비율은 12%였다. 1년 전(11%)보다 1%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하지만 증가율로는 여성이 남성을 앞섰다. 이토로는 지난해 자사를 이용하는 비트코인 투자자 숫자가 전년보다 두 배 늘어났으며 평균연령은 35세라고 분석했다. 여성 신규 가입자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기준으로 366% 증가해 같은 기간 남성(248%)을 앞질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