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경북대와 유전자교정 작물개발 협력체계 구축

공동개발 종자 해외서 상업화 예정
왼쪽부터 김영호 툴젠 대표와 김지현 경북대 산학협력단장. 제공=툴젠
툴젠과 경북대는 유전자교정기술과 유전육종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작물을 개발하기 위해 상호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 기관은 연구재료·정보 공유, 연구장비 및 시설 공동 활용, 인재 양성을 위한 현장(인턴)실습·세미나·공동 교육 및 워크숍·연구원 파견 등 인적 자원 교류, 연구협력의 결과물(논문이나 특허, 육종재료 등)의 상호 발전적 협의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툴젠과 경북대는 유전자교정 콩 개발을 위해 지난 3년간 소규모로 협력 연구를 하고 있다. 툴젠 종자사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중앙아시아에서 신유전자원 개발에도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툴젠 종자사업본부는 경북대 친환경농업연구센터에 입주한다. 경북대 'BK21(Brain Korea 21)' 사업 주관학과인 응용생명과학과 연구진들과 함께 유전자교정 콩 개발을 포함해, 교배육성 및 종자증식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또 경북대와 공동 개발한 콩을 국내는 물론 중앙아시아를 포함해 여러 해외지역에서 상업화하고자 한다.

김지현 경북대 산학협력단장은 "양 기관이 협력해 글로벌 종자를 개발할 수 있도록 산단에서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전자교정기술을 여러 작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툴젠과 교내 협력체계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툴젠 대표는 "툴젠의 유전자교정 원천기술과 경북대의 뛰어난 육종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고부가가치 신품종을 개발함으로서, 툴젠 종자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