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저격한 오세훈 "돈 많이 준다고 애 낳는 시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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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나경원 전 의원을 겨냥해 "요즘은 돈을 많이 준다고 아이를 낳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취약계층엔 어느 정도 지원이 필요하겠지만 아이를 잘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년과 신혼부부에 최대 1억1700만원까지 지원하겠다는 나 전 의원의 공약을 비판한 것이다.
오 전 시장은 8일 은광지역아동센터에 방문해 "복지는 '더 어려운 곳에 더 많이 쓰여야 한다'는 집중적 복지에 대한 소신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다"며 "소외, 부족, 박탈감을 느끼며 자란 아이들에게 더 많이 지원해줘야 한다는 생각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과거 무상급식에 반대하며 시장직을 내던졌던 것을 에둘러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보고 배우고 느낀대로 자라난다"며 "더 어려운 곳에 더 많은 복지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의 유력 후보인 나 전 의원에 대한 비판은 여야할 것 없이 이어지고 있다. 나 전 의원의 공약을 '나경영(나경원+허경영)'이라고 비판했던 오신환 전 의원은 이날도 이 공약을 겨냥해 "얼핏 들으면 황당하고 자세히 보면 이상한 부분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권 주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가세했다. 박 전 장관은 "시에서 돈을 준다고 해서 출산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오 전 시장은 8일 은광지역아동센터에 방문해 "복지는 '더 어려운 곳에 더 많이 쓰여야 한다'는 집중적 복지에 대한 소신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다"며 "소외, 부족, 박탈감을 느끼며 자란 아이들에게 더 많이 지원해줘야 한다는 생각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과거 무상급식에 반대하며 시장직을 내던졌던 것을 에둘러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보고 배우고 느낀대로 자라난다"며 "더 어려운 곳에 더 많은 복지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의 유력 후보인 나 전 의원에 대한 비판은 여야할 것 없이 이어지고 있다. 나 전 의원의 공약을 '나경영(나경원+허경영)'이라고 비판했던 오신환 전 의원은 이날도 이 공약을 겨냥해 "얼핏 들으면 황당하고 자세히 보면 이상한 부분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권 주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가세했다. 박 전 장관은 "시에서 돈을 준다고 해서 출산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