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조원 투자유치"…강원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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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6월 준공…내년 개장강원 춘천의 글로벌 테마파크인 레고랜드가 오는 6월 준공된다. 레고랜드는 춘천 하중도 일원 91만6989㎡에 투자회사인 영국 멀린이 4470억원, 강원중도개발공사가 800억원 등 5270억원을 투입해 개발 중이다. 레고시티, 해적왕국 등 7개 구역의 테마파크와 호텔, 상가 등을 짓고 있다. 입장권은 3월부터 판매한다. 공식 개장은 내년 상반기다. 테마파크 내 건물 56개 동의 공정률은 73.5%다. 도 관계자는 “개장하면 연간 200만 명이 다녀가 59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한다”며 “지역인재를 포함해 9000여 명의 일자리도 창출된다”고 말했다.
道, 3조 들여 23개 산단 더 짓고
지역 주력산업별 기업유치 계획
강원도가 레고랜드 조성에 힘입어 올해 투자 유치 1조원에 처음 도전한다. 지난해 792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투자 유치 성과를 이어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는 수도권 기업과 레고랜드 관련 기업 유치, 공공기관 연수원 건립, 24개 산업단지 추가 조성, 도내 권역별 주력사업 구축 등의 계획을 마련했다.
도는 2025년까지 3조1622억원을 들여 23개 산업단지(1380만9000㎡)를 추가 조성한다. 지난해 말까지 도내에 조성된 산업단지는 65개(1915만㎡)다. 입주 가능 용지 1218만㎡의 92%인 1125만6000㎡를 분양해 공장이 가동 중이다. 도는 이달 동해 북평제2일반산업단지 완공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1335만9000㎡를 분양할 계획이다. 추진 중인 산업단지는 원주 부론디지털헬스케어국가산업단지(101만2000㎡), 강릉 비철금속특화 일반산업단지(94만3000㎡) 등이 있다. 설비 보조율은 대기업 3%, 중견기업 5%, 중소기업 10% 등으로 늘렸다.
도는 권역별 주력 산업에 따라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도내 지역별 주력 산업은 수소산업(삼척), 플라즈마(철원), 소재산업(강릉 희토류, 영월 텅스텐), 수열에너지(춘천), e모빌리티(횡성), 중화항체(홍천), 디지털헬스케어(춘천, 원주) 등이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내 제조, 정보기술,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4669개를 대상으로 투자 의향을 파악하고 있다”며 “올해 인천 서울 원주 등에서 투자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기업 유치도 시작한다. 도는 32억원을 들여 도청에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튜디오를 3월 완공한다. 다양한 비대면 온라인 행사가 가능한 첨단 스튜디오로 꾸미고 있다. 스튜디오에서 5월, 8월, 11월에 글로벌 투자 유치 설명회를 열고 나머지 기간에는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등을 대상으로 강원지역 기업 제품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춘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