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까지 전국서 202명 신규확진…어제보다 48명 적어

경기 87명·서울 67명·인천 15명 등 수도권 169명, 비수도권 33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꺾였지만 8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총 20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250명보다 48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69명(83.7%), 비수도권이 33명(16.3%)이다.시도별로는 경기 87명, 서울 67명, 인천 15명, 부산 8명, 대구 7명, 충남 5명, 강원·경북·경남 각 3명, 충북 2명, 광주·울산 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세종·전북·전남·제주 등 5곳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00명대 중후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전날에는 자정까지 39명이 더 늘어 최종 28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며 300명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지난달 말 IM선교회 미인가 교육시설 집단감염 여파로 500명대까지 증가했으나 다시 400명대, 300명대를 거쳐 200명대까지 내려왔다.

최근 1주일(2.2∼8)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36명→467명→451명→370명→393명→372명→289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83명꼴로 발생했다.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52명까지 떨어져 2단계(전국 300명 초과)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데다 새 집단발병도 확인되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방역당국이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대구 북구의 한 음식점과 관련해 총 10명이 감염됐고, 달서구 음식점에선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기장군 요양병원과 관련해선 8명의 감염자가 나왔다.이 밖에 ▲ 서울 중구 복지시설(누적 92명) ▲ 성동구 한양대병원(83명) ▲ 광주 서구 교회(135명) ▲ IM선교회 운영 미인가 교육시설(403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