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비대면 수업 늘자…초등학생 데이터사용 덩달아 '껑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초등학생들이 사용하는 데이터 사용량이 20% 늘어났다. 사용하는 단말기도 다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수업이 늘어난 영향이다.

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생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은 약 1.8GB(기가바이트)로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었다. 지난해 들어 초등학교 1학년생이 가족 간 데이터 선물하기 기능으로 받은 데이터양도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초등학생 대다수가 온라인 수업을 받으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나 데이터 사용량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학생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즐긴 점도 데이터 사용을 늘렸다.

초등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기종 역시 키즈폰이 아닌 일반 스마트폰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만 12세 이하 가입자 중 60만원 이상 고가 단말을 구매한 비율은 14%로 전년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40만원 이하 저가 단말 비중은 73%로 전년(72%)과 비슷했지만, 40만~60만원의 중가 단말 비중이 18%에서 13%로 낮아졌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