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與지지 포함 100% 경선 여론조사'에 "당원 속상"

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8일 본경선에서 치러지는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나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100% 여론조사에 대해 당원들은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속상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지지자를 빼놓고 여론조사를 하게 돼 있는데, 국민의힘은 민주당 지지자를 포함한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며 "거기에 대해 여러 말씀이 있는데, 어쨌든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본경선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지지 정당을 묻지 않는다.

반면에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로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 나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두고는 "단순히 선거 승리를 넘어서 헌법을 수호하는 세력들이 가치를 같이 하면서 새 세력을 만드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신혼부부 1억원 보조금' 공약에 대해서는 "최대 9년의 혜택을 합치면 1억1천700만원 이자가 면제된다"며 '비혼 이유로 남녀가 2번째로 꼽는 것이 집 문제인 만큼, 이 정도 수준으로 해주는 것은 저출산 문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