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입주 예정 물량 2만9천292가구…전달보다 15% 증가

건설사 입주경기 체감도 수도권·광역시 중심으로 유지
2월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지난달보다 15%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전국 45개 단지 2만9천292가구로, 지난달(2만5천549가구) 대비 14.7%(3천743가구) 증가한다.

수도권 29개 단지 2만1천224가구, 지방 16개 단지 8천6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1만3천42가구)의 입주 예정 물량이 가장 많으며 서울(6천478가구), 대구(1천812가구), 인천(1천704가구), 충남(1천273가구), 경남(1천133가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 평택과 안양, 서울 강동구, 인천 계양구, 충남 서산시 등에서는 1천 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 중심으로 주택·건설업체들이 체감하는 입주 경기 개선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다.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지난달 실적치는 강원(100.0), 전남(93.3), 경북(93.3)에서 2017년 6월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입주 여건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달 전망치는 대전(100.0)과 충남(91.6)에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밖에 서울(104.3), 인천(102.7), 경기(100.0), 대구(100.0), 세종(100.0)이 100선을 기록했으며 부산(95.4)과 경북(93.7), 울산(93.3), 전남(93.3), 강원(90.9)이 90선을 나타냈다.

주산연은 "시장의 불안심리가 상존함에 따라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 등의 입주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