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연매출 4조원 시대 '활짝'…비대면에 역대 최대 실적(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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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4조1천억·영업익 4천500억…2019년 대비 35%·121% 증가
카톡 기반 매출 1조 돌파…포털 매출 줄었지만 페이 등 신사업이 뒷받침
"올해는 더 편한 디지털 일상 제공…공격적 사업 확대 및 IPO 예정" 카카오가 지난해 카카오톡과 콘텐츠, 모빌리티 및 간편결제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거침 없는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4조원, 영업익 4천억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4조1천567억원, 영업이익은 4천560억원으로 2019년보다 각각 35%, 121%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2019년보다 매출은 1조원 넘게, 영업익은 2.2배 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카카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은 2조1천459억원, 콘텐츠 부문은 2조108억원이었다. 카카오톡 광고와 선물하기·톡스토어 등 커머스 매출이 포함되는 톡비즈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해 1조1천178억원에 달한 점이 눈에 띈다.
톡비즈 매출은 2018년 4천211억원, 2019년 6천498억원이었는데 지난해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비즈보드 광고는 지난해 12월 일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성장한 1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선물하기 2천100만명, 톡스토어 1천300만명, 카카오메이커스 600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콘텐츠 부문에서는 게임이 4천955억원, 음악이 6천126억원, 웹툰 등 유료 콘텐츠가 5천280억원, 카카오프렌즈 등 IP(지적재산) 비즈니스가 3천747억원의 연간 매출을 올리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음(Daum) 등 포털비즈 부문의 연간 매출은 4천779억원이었다. 매출이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그러나 모빌리티·페이 등 신사업 부문 연간 매출이 5천5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을 뒷받침했다.
카카오가 성장을 보이면서 주주 구성이 한국 투자자 68%, 미국 9%, 유럽 9% 등으로 글로벌하게 다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조2천351억원, 영업이익은 1천498억원이었다.
전년보다 각각 46%, 88%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며, 영업이익은 8분기 연속 증가했다.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은 작년 4분기에 48% 증가한 6천57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톡비즈 매출이 광고 성수기 효과와 비즈보드의 견조한 성장, 커머스 플랫폼 전반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3천603억원을 기록하면서 회사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4분기에 포털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에 검색 광고 매출이 부진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천2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플랫폼 사업의 매출 확대 및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과 금융 서비스 확대로 2019년 4분기보다 97% 증가한 1천74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4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19조9천억원에 달했고,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40% 성장한 67조원을 달성했다.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는 지난해 12월 기준 320만 계좌를 기록했고, 펀드 가입자 수는 120만명이 넘어 펀드 투자가 960만건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5천781억원을 기록했다.
유료 콘텐츠 매출 1천636억원, 게임 1천408억원, 음악 1천551억원, 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이 1천18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여 대표는 "지난해 카카오는 (코로나19) 위기에서도 중소상공인들에게는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기회를 넓혀주고, 이용자들에게는 일상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카카오는 더 쉽고 편한 디지털 일상을 위해 많은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카톡 지갑과 이모티콘 정액제 등이 그 시작이며, 올해 공격적인 사업 확대와 카카오 공동체 기업공개(IPO)로 사업 성장성을 더 높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카카오는 3월부터 카톡 채널에 회원가입, 구매, 예약 등 비즈니스 도구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 대표는 "앞으로 '카카오톡 채널로 쇼핑하세요, 채널로 주문하세요, 채널로 렌털 계약하세요 같은 문구를 비즈보드에서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콘텐츠 구독 플랫폼 출시 등 많은 변화를 통해 이용자들에게는 더 나은 서비스 경험을 선사하고, 파트너들에게는 디지털 시대의 비즈니스 수행을 근본적으로 변화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카톡 기반 매출 1조 돌파…포털 매출 줄었지만 페이 등 신사업이 뒷받침
"올해는 더 편한 디지털 일상 제공…공격적 사업 확대 및 IPO 예정" 카카오가 지난해 카카오톡과 콘텐츠, 모빌리티 및 간편결제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거침 없는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4조원, 영업익 4천억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4조1천567억원, 영업이익은 4천560억원으로 2019년보다 각각 35%, 121%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2019년보다 매출은 1조원 넘게, 영업익은 2.2배 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카카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은 2조1천459억원, 콘텐츠 부문은 2조108억원이었다. 카카오톡 광고와 선물하기·톡스토어 등 커머스 매출이 포함되는 톡비즈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해 1조1천178억원에 달한 점이 눈에 띈다.
톡비즈 매출은 2018년 4천211억원, 2019년 6천498억원이었는데 지난해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비즈보드 광고는 지난해 12월 일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성장한 1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선물하기 2천100만명, 톡스토어 1천300만명, 카카오메이커스 600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콘텐츠 부문에서는 게임이 4천955억원, 음악이 6천126억원, 웹툰 등 유료 콘텐츠가 5천280억원, 카카오프렌즈 등 IP(지적재산) 비즈니스가 3천747억원의 연간 매출을 올리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음(Daum) 등 포털비즈 부문의 연간 매출은 4천779억원이었다. 매출이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그러나 모빌리티·페이 등 신사업 부문 연간 매출이 5천5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을 뒷받침했다.
카카오가 성장을 보이면서 주주 구성이 한국 투자자 68%, 미국 9%, 유럽 9% 등으로 글로벌하게 다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조2천351억원, 영업이익은 1천498억원이었다.
전년보다 각각 46%, 88%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며, 영업이익은 8분기 연속 증가했다.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은 작년 4분기에 48% 증가한 6천57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톡비즈 매출이 광고 성수기 효과와 비즈보드의 견조한 성장, 커머스 플랫폼 전반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3천603억원을 기록하면서 회사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4분기에 포털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에 검색 광고 매출이 부진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천2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플랫폼 사업의 매출 확대 및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과 금융 서비스 확대로 2019년 4분기보다 97% 증가한 1천74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4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19조9천억원에 달했고,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40% 성장한 67조원을 달성했다.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는 지난해 12월 기준 320만 계좌를 기록했고, 펀드 가입자 수는 120만명이 넘어 펀드 투자가 960만건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5천781억원을 기록했다.
유료 콘텐츠 매출 1천636억원, 게임 1천408억원, 음악 1천551억원, 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이 1천18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여 대표는 "지난해 카카오는 (코로나19) 위기에서도 중소상공인들에게는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기회를 넓혀주고, 이용자들에게는 일상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카카오는 더 쉽고 편한 디지털 일상을 위해 많은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카톡 지갑과 이모티콘 정액제 등이 그 시작이며, 올해 공격적인 사업 확대와 카카오 공동체 기업공개(IPO)로 사업 성장성을 더 높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카카오는 3월부터 카톡 채널에 회원가입, 구매, 예약 등 비즈니스 도구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 대표는 "앞으로 '카카오톡 채널로 쇼핑하세요, 채널로 주문하세요, 채널로 렌털 계약하세요 같은 문구를 비즈보드에서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콘텐츠 구독 플랫폼 출시 등 많은 변화를 통해 이용자들에게는 더 나은 서비스 경험을 선사하고, 파트너들에게는 디지털 시대의 비즈니스 수행을 근본적으로 변화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