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주택 중개수수료 낮아진다…10억 집 살 때 900만원에서 550만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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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는 이날 국토부에 4가지 개선안을 제시했다. 먼저 1안은 현재 5단계인 거래금액구간 표준을 7단계로 세분화하고, 구간별 누진방식 정요율을 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르면 9억원이상 고가 주택을 매매할때 수수료는 낮아진다. 예를 들어 10억짜리 집을 매매할 때 수수료는 900만원에서 550만원으로 줄어든다. 다만 9억원 미만 주택은 그대로거나 오히려 늘어나게 된다. 예를 들어 8억원 집 매매시 수수료는 400만원에서 420만원으로 늘어난다. 두번째 안은 1안과 구간별 누진방식 고정요율은 동일하게 하되 고가 주택은 당사자간 협의로 비용을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3안은 단일요율제(또는 단일정액제), 4안은 매매임대 구분없이 0.3~0.9% 범위내에서 협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매매보다 비쌌던 임대 중개수수료도 낮아지게 된다. 0.3~0.9%였던 임대차 관련 중개수수료는 0.1~0.5%로 낮아진다. 6억짜리 전세 계약을 할 때 기존 수수료는 480만원이었지만 210만원으로 270만원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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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