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효과' 비트코인 5000만원…역대 최고치

2021년 들어 50% 급등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테슬라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구매 소식에 비트코인 1개 가격이 5000만원을 기록했다.

9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8분께 현재 비트코인 1개 값은 전날보다 7.27% 오른 4917만1000원에 거래됐다.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10분 4800만원을 넘어선 뒤 재차 고점을 4900만원선까지 높여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간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1비트코인 값은 4883만9000원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한때 4958만3000원에 달했다.

업비트에서의 24시간 비트코인 거래대금은 1조1130억5000만원에 이른다. 빗썸의 하루 거래금액은 5400억원이 넘었다.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다소 다르다.

앞서 8일(현지시간)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금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을 더욱 다양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며 비트코인에 15억달러를 투자했다.

이에 외신들은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15억달러어치 사들였다고 공시한 직후 15% 가까이 오른 4만4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고 보도했다.테슬라는 또 "가까운 미래에 우리 제품을 위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용인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트코인을 받고 자사 전기차를 팔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트코인은 2021년 들어 50% 급등한 상태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