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확산세 수그러들어…신규 확진 사흘째 1000명대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차이나타운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10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줄고 있다.

NHK 방송 집계에 따르면 9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파악된 코로나19 감염자는 도쿄 412명을 포함해 총 1569명(오후 8시 현재)으로 사흘째 1000명대를 유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도쿄 등 수도권 4개 광역지역에 올 들어 첫 긴급사태가 발효한 지난달 8일 시점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누적 확진자는 41만명선에 근접했고, 전체 사망자는 94명 증가해 6618명이 됐다. 생명이 위독한 중증자는 759명으로 하루 새 14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가 확연하게 감소 추세로 돌아섬에 따라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0곳에 내달 7일까지 시한으로 연장발효된 긴급사태가 지역별로 조기 해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이치, 기후, 후쿠오카 등 감염 상황이 한층 호전된 3개 광역지역의 긴급사태를 먼저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신규 확진자가 줄고 있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계속 나오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이날 20~50대 남녀 11명이 영국에서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새롭게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영국에 체류한 적이 없으며 같은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로 조사됐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