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다시 400명대 예상…오후 9시까지 전국 신규확진 412명

전날 동시간대 대비 151명 늘어
부천 종교시설·보습학원 53명 확진 영향
9일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민들이 줄 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다소 누그러졌지만 9일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다시 증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신규 확진자가 41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261명보다 151명 많은 수치다. 이들 중 344명(83.5%)은 수도권, 68명(16.5%)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경기 각 162명, 인천 20명, 부산 17명, 대구 15명, 광주 14명, 경남 10명, 강원 3명, 전남·충북·충남·경북 각 2명, 전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울산·세종·제주 등 4곳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9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400명대를 넘어선 만큼 400명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자정까지 42명이 더 늘어 최종 303명으로 집계됐다.
9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일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467명→451명→370명→393명→371명→289명→303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78명꼴로 발생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이날 오후 경기 부천시에서 종교시설·보습학원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53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서울 동대문구 병원 2번 사례에서 총 14명이 확진됐고, 경기 고양시에서는 같은 건물 무도장과 식당 이용객을 중심으로 각각 12명,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