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렌터카 운전한 10대…논두렁에 차량 박혀 '검거'

가족 명의 신분증·모바일 앱 이용…차량 렌트
세종서 공주까지 40㎞가량 무면허 운전
15살 중학생이 렌터카를 빌려 무면허로 운전하다 논두렁에 추락,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충남 공주에서 중학생이 렌터카를 몰다 인근 논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 공주경찰서는 렌터카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등)로 A군(15)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8일 세종시에서 자신의 가족 명의 신분증을 이용해 모바일 앱으로 승용차를 빌린 뒤 밤새 친구 4명을 태우고 내려주기를 반복했다.

친구들을 태운 A군은 세종 시내를 배회하다 40㎞가량 떨어진 공주까지 무면허 상태로 운전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를 보고 달아나다 도로 옆 논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군은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고, 동승자 14살 B군 등 2명이 다쳤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