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차량 몰린 고속도로 혼잡…서울→부산 4시간40분

교통량 예년 명절보다 적은 편
퇴근·귀성 차량 섞이면서 평소 주말보다 정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오후 4시께 경찰청 헬기에서 바라본 경기도 용인시 신갈IC 경부고속도로의 귀성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하루 전인 10일 저녁 전국 고속도로에 귀성 차량이 몰리며 정체 구간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20분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한남~서초(4㎞), 서울요금소~수원(12㎞), 입장~청주부근(48㎞) 등 총 77㎞ 구간에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서울 방향은 안성부근~안성분기점부근(9㎞), 기흥~수원(4㎞) 등 17㎞ 구간에서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서평택부근~서해대교(8㎞)와 홍성부근~홍성(5㎞) 등 총 16㎞ 구간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인다.

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 방향은 도리분기점부근~송내(13㎞) 등 18㎞ 구간에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구리 방향은 서하남부근~토평(14㎞), 노오지분기점부근~송내(11㎞) 등 총 26㎞ 구간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교통량은 예년 명절보다 적은 편이지만, 퇴근 차량과 귀성 차량이 섞이면서 평소 주말보다 혼잡한 상황이다.
10일 오후 8시 기준 주요도시 예상 소요시간. /사진=한국도로교통공사
오후 8시에 승용차로 서울요금소를 출발한 경우 전국 주요 도시까지 소요 시간은 부산 4시간40분, 광주 3시간50분, 울산 4시간20분, 강릉 2시간40분 등으로 예상된다.

귀성 방향 정체는 오후 6~7시 절정을 지나 11일 오전 1~2시께 해소될 전망이다. 귀경 방향 도로는 오후 9~10시께 소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 측은 "전국 교통량은 463만대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6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2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