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문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재개 필요" 주장

요미우리 "중단된 훈련 재개 향한 한미 협의 가속화 바람직"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이 북한에 대한 억지력 유지를 위해 한국과 미국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았다.이 신문은 10일 자 '한국의 대북정책, 미일과 보조 맞출까'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대북 억지력과 유사시 즉응 체제를 유지하려면 한미가 대규모 훈련을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때 중단된 한미 연합 군사 연습의 재개를 향해 양국이 협의를 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미 연합훈련 재개와 관련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서기가 (한미 연합) 연습에 반대하는 것을 배려하는 것이겠지만, 한미가 결정해야 할 사항에 대해 북한의 의향을 묻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신문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미일이 대북 정책에 보조를 맞출 수 있을지가 관심이라면서 "한국은 대북 유화적 자세를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심각한 위협으로 역내 불안정 요소라는 현실을 문 대통령이 "무겁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