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교통안전 철저"…변창흠 장관, 휴게소 등 현장점검

윤성원·손명수 차관도 수서역·서울역 등 방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설 연휴를 맞아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과 교통안전 대책을 주문했다.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국가교통정보센터에서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통물류실장, 항공정책실장, 도로국장, 철도국장 등이 참석해 방역 및 교통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연말·연초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한풀 꺾였으나 확산세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어 방역의 고삐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2월 말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므로 이번 설 연휴는 코로나19 극복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설도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향·친지 방문과 여행을 자제하고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변 장관은 특히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자가용 이용이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도로교통 분야 방역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고속도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대한 방역 강화와 혼잡 완화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변 장관은 음주·과속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 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함께 폭설·한파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비상 대응체계 구축도 요청했다.

이어 변 장관은 이날 망향휴게소(부산 방향)와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찾아 설 명절에 대비한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망향휴게소를 찾은 변 장관은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고,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하는 등 방역과 안전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휴게소 내 다중이용시설을 면밀하게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방문해 고속버스 차량에 대한 소독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버스 기사 휴식 시간 보장 등 안전 운전을 위한 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교통 분야 방역 대책을 총괄하는 손명수 국토부 제2차관도 이날 오후 수서역을 방문해 설 연휴 특별수송대책을 점검하고 수서고속철도(SRT)를 운영하는 SR 직원 등 관계자를 격려했다.손 차관은 SR로부터 주요 역사 및 열차 방역 대책과 수송대책을 보고 받은 뒤 설 연휴 특별대책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성원 국토부 제1차관도 이날 서울역을 방문해 설 연휴 대비 방역태세를 점검하고 빈틈없는 방역망 구축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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