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물류센터 사망 사건 산재 인정…쿠팡 "안전한 환경 조성하겠다"

e커머스(전자상거래)기업 쿠팡의 부천 물류센터에 이어 고양 물류센터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쿠팡은 고양 물류센터도 폐쇄 조치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오후 부천 쿠팡 물류센터의 모습. 사진=뉴스1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 쿠팡이 산업 재해로 인정된 대구 칠곡물류센터 근로자 고(故) 장덕준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쿠팡의 물류센터 운영 법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지난 9일 노트먼 조셉 네이든 대표 명의로 뉴스룸에 입장문을 내고 "근로복지공단의 이번 (산업 재해 판정) 결정을 존중한다"며 "장씨에게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유가족에 대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공식 사과는 사건 발생 4개월 만에 이뤄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쿠팡 칠곡물류센터에서 단기직으로 근무하던 장씨는 퇴근 후 자택에서 숨졌다. 유족은 심야노동 등을 근거로 과로사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같은해 11월 근로복지공단에 산업 재해를 신청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9일 장씨의 사망을 산업 재해로 인정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현재 회사가 준비 중인 개선방안과 근로복지공단 판정 결과를 종합해 근로자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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