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맘' 만난 안철수 "아이 한 명만 낳은 것 후회"…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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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고 키우는데 제도적 뒷받침 되도록 노력할 것"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사진)는 10일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정책적으로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과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안철수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낮에 '직장맘'들을 만나 힘든 일상 이야기를 듣다 보니 제 젊은 시절이 떠올랐다"며 "맞벌이하느라 바쁘다는 이유로 우리 부부가 아이를 한 명밖에 낳지 못한 것은 좀 후회가 된다"고 적었다.안철수 예비후보는 "부모님께서도 멀리 계셔서 둘이서 고생했지만, 먼저 퇴근한 사람이 식사 당번을 맡으며 서로 의지하면서 열심히 살았던 기억이 새롭다"며 "그래도 퇴근하고 돌아올 때면 아이를 보는 순간 피로가 사라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자식은 정말 말로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소중한 존재이자 삶의 원천"이라며 "어느덧 장성해 있는 아이를 보면 아이가 어릴 때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안철수 예비후보 SNS 전문.
오늘 낮에 직장맘(mom)들을 만나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그분들의 힘든 일상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문득 제 젊은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후회 같은 건 잘 안 하는 성격인데
맞벌이하느라 바쁘다는 이유로
우리 부부가 아이를 한 명밖에 낳지 못한 것은 좀 후회가 됩니다.그 시절, 저도 아내도 바쁘다 보니
하루하루 직장에서 일하고 집에서 아이 돌보면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께서도 멀리 계셔서 둘이서 고생했지만,
먼저 퇴근한 사람이 식사 당번을 맡으며
서로 의지하면서 열심히 살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래도 퇴근하고 돌아올 때면
아이를 보는 순간 피로가 사라졌습니다.
자식은 정말 말로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소중한 존재이자 삶의 원천인 것 같습니다.
매 순간 열심히 살았지만 어느덧 장성해 있는 아이를 보면 아이가 어릴 때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큽니다.형제자매가 없이 혼자 자라게 만든 미안함도 있고,
그때 힘들더라도 더 노력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도 있습니다.
물론 저도 못 한 것을 다른 분들께
하시라고 강권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여러분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정책적으로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과 약속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