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당규왕 등극…규칙 제정 면에선 마오쩌둥 능가"

홍콩매체 "집권 이래 만든 당규 수, 앞선 90년보다 많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초대 주석인 마오쩌둥(毛澤東)의 후광 효과를 노린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시 주석이 당규 제정 면에서는 마오쩌둥을 능가한다고 홍콩 매체가 꼬집었다.

홍콩 명보는 11일 '시진핑, 당규왕 등극'이라는 제목의 짧은 평론에서 "올해 중국공산당 100주년을 맞아 사람들이 시 주석과 중국 공산당 개국 지도자 마오쩌둥을 비교하는데 적어도 한가지는 시 주석이 마오 주석을 능가한다"며 "그것은 바로 당내 규칙 제정"이라고 밝혔다.

명보는 마오쩌둥은 스스로를 "승려가 우산을 펴들면 법도 하늘도 거리낄 게 없다"(和尙打傘, 無法無天)고 비유했는데, 시 주석은 "규칙에 따라 당을 다스린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이 2012년 집권 후 지금까지 만든 공산당 당규의 수가 앞선 90여년간 만들어진 당규의 총합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마오쩌둥의 해당 비유는 자신을 스스로 완벽한 사람으로 생각하면서 다른 이들은 모두 소인배 취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명보의 평론은 시 주석이 수많은 규칙을 제정해 당을 장악하려 한다는 것을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