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2002월드컵 골 세리머니 때문에, 3차전 못 뛰어"(골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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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게임부터 점점 뛰는 분수(시간)이 줄어들더라"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선홍이 2002 월드컵에 얽힌 비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설특집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리는')에서는 황선홍, 김병지, 이천수이 출연했다.이날 출연진은 2002 월드컵 당시 황선홍이 첫 골을 넣고 벌어진 히딩크 감독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날 김병지는 "폴란드 전에서 황선홍 형이 선취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면 안 된다. 히딩크 감독이 본인한테 나오는 줄 알고 다 비키라고 했는데 박항서 감독님한테 간 거다. 히딩크 감독님이 약간 삐친 것 같다. 그 다음부터 그 다음 게임 못 뛰었다. 진짜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옆에 있던 황선홍은 "그다음 게임부터 점점 뛰는 분수(시간)이 줄어들더라. 안정환이랑 시간 비율이 바뀌더라. 3차전에는 아예 못 뛰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이에 이천수는 "히딩크 감독님한테 뛰어갔으면 CF 찍었다. 처음 뛰어간 게 (박)지성 형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황선홍은 "지성이는 생각이 있었던 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