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외교장관 통화…"동북아방역협력체 구상 발전 협력키로"

정상·고위급 교류 추진 방안도 논의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2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 진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극복을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했다.

특히 양 장관은 '동북아방역보건협력체' 구상을 구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 협력체는 초국경적 보건 위기에 역내국가들이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제안한 바 있다. 이후 외교부는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출범시키는 첫 회의를 지난해 12월 실무 화상회의 형식으로 개최했다.

당시 이 회의에는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몽골 5개국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양 장관은 한-러 양국이 한반도와 유라시아 평화·번영을 위한 핵심 파트너임을 확인하고 올해도 활발한 정상·고위급 교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통화는 물론 그해 6월 정세균 총리와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 간 통화, 12월 문 대통령 특사로 우윤근 전(前) 주러 대사의 러시아 방문 등의 교류를 했다.

이밖에 양 장관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양국 간 지속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