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대형사업장 연쇄감염 4명 발생…직장·골프 모임 접촉(종합)

확진 직원과 근무한 2명, 골프모임 2명 등 감염…울산서 하루 5명 확진
울산에서는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대형사업장 직원과 관련해 직장 동료 등 연쇄 감염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 울산시는 14일 오후 3시 기준 신규 확진자 5명이 울산 955∼959번 확진자로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955∼957번과 959번 등 4명은 모두 울산의 한 대형사업장 소속 직원으로, 역시 이 회사 직원인 953번(50대·중구)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지난 11일 확진된 953번이 대형사업장 소속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같은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102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955번(20대)과 959번(50대·이상 북구) 확진자가 됐다.

나머지 10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956번과 957번(50대·이상 북구)은 953번과 함께 골프 모임을 하면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역시 953번과 같은 회사 소속이지만, 사업장이 떨어져 있어 회사에서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과적으로 대형사업장에서 총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다른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는 연휴 기간이어서 사업장 폐쇄 등 조치는 없다고 시는 밝혔다.

이밖에 958번(40대·북구)은 지난 12일 터키에서 입국한 뒤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된 내국인이다. 시는 신규 확진자들의 거주지를 소독하고, 추가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