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소상공인·무주택자 청년에 화끈한 무이자 대출"

"5000만원 무이자 대출 시장되면 바로 시작"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사진)는 15일 "소상공인과 무주택자 청년들에게 화끈한 무이자 대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에게 화끈한 무이자 대출"

박영선 예비후보는 이날 MBC 100분 토론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토론에 참석해 질문자로부터 "서울시에는 이런 것이 필요하다. 이것 하나는 반드시 고치겠다는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박영선 예비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소상공인에게 임대료 부담은 아직도 매우 무거운 짐이 됐다"며 "시장이 된다면 화끈한 무이자 대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서울시가 소상공인을 위해 5000만원을 무이자 대출로 드릴 것"이라며 "그 방법은 서울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서고 시중은행의 자금을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주택자 청년에게 출발자금 줄 것"

그는 "이자는 서울시가 내줄 것"이라며 "소상공인은 3년 후 장사가 잘되면 원금만 갚으면 된다. 이 같은 무이자 대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무주택자 청년을 위한 주거 안정 대책도 시작할 것"이라며 "'청년출발자금' 5000만원을 역시 같은 방법으로 서울신용보증기금을 이용해서 보증을 서고 시중은행을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박영선 예비후보는 "(이 역시) 서울이 이자를 내주는 방식"이라며 "만 19세부터 29세 사이에 단 한 번 자기가 필요할 때 이 돈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돈을 언제 갚느냐면 30세에서 40세 사이에 원금만 갚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