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우상호 '수직정원 현실성' 놓고 충돌

우상호 "지자체장의 랜드마크 집착 버려야"
박영선 "갑자기 나온 공약 아니다"
우상호·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자가 박 후보자의 '수직정원' 공약을 놓고 충돌했다.

우 후보자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에서 박 후보자가 공약으로 내건 '수직정원'의 현실성에 대해 "서민을 위한 공약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그는 "지자체장들이 수직정원 같은 랜드마크에 집착하는 것 옳지 않다"며 "(박 후보자는) 수직정원이 직장도 주택도 스마트팜도, 환경도 다 해결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요술방망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계된 21분 컴팩트 도시 역시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이게 서울시 대전환이 될지 대혼란이 될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후보자는 "갑자기 만든 공약이 아니다"라며 "실제 9분 도시로 불리는 바르셀로나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1층과 2층 정도에는 응급 의료시설, 작은 도서관, 돌봄 센터 같은 공공시설을 넣고, 3층 이상 부터는 1인 가구의 거주공간과 스마트팜을 넣겠다"며 "무주택자, 필수 노동자, 청년, 신혼부부 등이 살게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오른쪽)과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토론을 하고 있다. /뉴스1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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