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공포…미국에서만 7종 발견

사진=A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병원체의 변종이 미국에서만 7종 발견됐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보건과학센터 등에 소속된 연구자들이 14일(현지시간)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공개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여러 주에서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변종 바이러스 7종이 관찰됐다. 이들은 모두 미국에서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바이러스 돌연변이는 지난해 10월 첫 발견됐다. 아직 이 변종 바이러스의 전염력에 대해서는 연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하지만 루이지애나주립대 보건과학센터의 제레미 카밀 박사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전염력을 높이기 위한) 진화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변종 바이러스는 코로나19 정복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시작된 변종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중 일부는 변종 예방효과가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