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확산세 주춤…'보복소비'로 오를 7개 종목은?

미국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여행 관련주가 유망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제트블루에어웨이스 등 항공주와 힐튼월드와이드, 메리어트인터내셔널 등 호텔주가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는 8만4727명을 기록해 10만명 밑으로 내려갔다. 확진자수가 30만명에 달했던 연초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백신 접종으로 생활이 정상화 단계로 접어들면서 여행과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소비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여행, 호텔, 영화관, 카지노 등 4개 분야로 억눌렸던 소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호텔과 항공주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힐튼월드와이드, 메리어트인터내셔널, 초이스호텔스, 사우스웨스트항공, 제트블루가 대표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메리어트인터내셔널 목표가를 현주가보다 15.8% 높은 150달러로 제시했다. 힐튼월드와이드와 초이스호텔스 목표가는 120달러로 전망했다. 12일(현지시간) 힐튼과 초이스호텔스는 각 112.14달러, 108.9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여행 재개시 경쟁사보다 주가가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수한 재무구조 때문이다. 여행 승객이 위주인 제트블루도 회복이 빠를 것으로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두 종목의 목표가를 각 53달러, 16.5달러로 잡고 있다.

라이먼 호스피탤리티 프로퍼티스와 애플 호스피탤리티 리츠도 추천목록에 들었다. 라이먼 호스피탤리티는 초대형 호텔과 리조트를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 신탁 회사다. 애플 호스피탤리티는 미국 230여개 호텔에서 3만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