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가해자' 이재영·이다영, 배구 국대 자격 무기한 박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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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협회 "물의 일으킨 점 책임 통감"
![흥국생명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01.25353042.1.jpg)
대한민국배구협회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전문체육, 생활체육 및 국가대표 운영 단체로서 이번 학교폭력 사태로 인해 많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재영과 이다영을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도쿄올림픽 등 향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대상에서 무기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향후 국가대표 지도자 및 선수 선발 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올림픽 정신을 존중하고 준수하며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국가대표팀에 임할 수 있는 지도자와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의 태극마크가 박탈되면서 올해 도쿄 올림픽을 앞둔 '라바리니호'에도 큰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대표팀의 주전 레프트와 세터였다.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 지역예선에서도 주축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방송가도 즉각 조치에 나섰다. 두 선수가 지난해 출연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채널 '노는 언니', 채널A '아이콘택트' 등 예능 프로그램 다시보기와 클립 영상이 삭제됐다. 기아자동차 광고 영상도 내려졌다.
앞으로 코트에 복귀하더라도 태극마크를 다시 달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